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 2015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정가 : 14,000

작가명 : 한강 외 지음

출판사 : 문예중앙

출간일 : 2015-11-09

ISBN : 9788927806936 / 89278069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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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 2015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 한강,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개인의 존재 조건과 사회 현실, 그리고 고통과 구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이 아름답고 정교하게 맞물린 작품!” ―심진경(문학평론가)



1993년 등단 이후 인간 내면의 고독과 고통, 그리고 진실과 삶을 향한 의지를 특유의 시적 문체로 작품 속에 녹여온 소설가 한강이 제15회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1993년 시(詩)로 등단하고, 이듬해 다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20여 년간 6권의 장편소설과 3권의 소설집, 1권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결정된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은 잡지사 내 노동쟁의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단편소설로서, 사십대 초반의 여성 화자 K에게 죽어 유령이 된 옛 직장 남자 선배(‘임 선배’)가 찾아와 역시 고인이 된 여자 선배(‘경주 언니’)를 함께 회상한다는 줄거리다. 생전 여자 선배는 짧은 인생을 살면서도 서로 상처 주고받기를 멈추지 못하는 인간들을 ‘벌레’ 같다고 여겼다. 벌레 같은 인간이 타인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할 길은 없다. 하지만 소설은 제목대로 현실의 시간을 정지시키는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상징되는 비현실적인 찰나의 시간에서 어쩌면 구원은 가까스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강은 수상자 인터뷰에서 “쓰는 데 8개월이 걸렸고, 유난히 힘들었던 작품”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한강 작가는 소설 속 K처럼 옛 직장 선배의 죽음을 3년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고, 그 쓰라린 체험을 어렵게 소설에 녹여낸 것이다.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을 펴내며



황순원문학상이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우리 현대문학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황순원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황순원문학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창작, 발표된 모든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오천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황순원문학상은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하였으며, 예심은 문학평론가 강경석, 서희원, 이소연, 조연정, 차미령이 맡았고, 본심은 문학평론가 성민엽, 서영채, 심진경, 소설가 최윤, 임철우가 맡았다. 본심에서의 치열한 논의 끝에 이번 제15회 수상작은 한강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결정되었다.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작가 특집은 수상작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을 비롯해 수상작가 한강이 직접 고른 자선작 「에우로파」, 수상 소감, 수상작가가 직접 쓴 연보와 윤경희 문학평론가의 수상작가 인터뷰 「연하고 깨끗한, 막연하나 이끄는」으로 구성되어, 한강 작가가 추구해온 문학세계를 넓고 깊게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최종후보에 오른 9편의 작품들은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걸어온 의미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강영숙, 권여선, 김솔, 김애란, 손보미, 이기호, 정소현, 조해진, 황정은의 작품들은 예민한 감각으로 현실과 맞닿은 우리 삶,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지금 한국문학의 뜨거운 박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한강 (지은이)
1970년 겨울에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 말라파르테 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산클레멘테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되었다.


권여선 (지은이)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등단. 소설집으로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장편소설로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이 있음.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인문학상, 동리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이기호 (지은이)
1972년 강원 원주 출생.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등단.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등이 있다. 2010년 이효석문학상, 2013년 김승옥문학상, 2014년 한국일보문학상, 2017년 황순 원문학상, 2018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강영숙 (지은이)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아령 하는 밤』 『회색문헌』, 장편소설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X』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애란 (지은이)
2002년 단편 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썼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조해진 (지은이)
농담에 재능이 없다. 농담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많아서이다. 농담임을 밝혀야 성립되는 농담에 웃음의 전파력이 잠재되어 있을 리 없다. 대신 상황이나 대화의 흐름에 맞지 않는, 농담과 달리 아무런 의도나 기획이 없는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는 경우는 종종 있다. 흐름에서 이탈하는 건 내게 다른 세계로 떠나는 타임머신이 제법 많아서인지도 모르겠다. 다리도, 다리와 연결된 몸도 없이 국경을 넘고 대륙을 가로지른다. 시대를 오간다. 그것이 내 일이고 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설 쓰는 사람으로 18여 년 동안 지내오면서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환한 숨』,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완벽한 생애』를 썼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강인하고 자유롭고 싶다. 애쓰는 중이다.


손보미 (지은이)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 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 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짧은 소설집 《맨해튼의 반딧불이》,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중편소설 《우연의 신》 등을 펴냈다. 젊은작가상 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황정은 (지은이)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아무도 아닌』,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야만적인 앨리스씨』 『계속해보겠습니다』,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연년세세』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대산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정소현 (지은이)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8년 『문화일보』로 등단했다. 소설집 『실수하는 인간』(개정판 『너를 닮은 사람』) 『품위 있는 삶』, 중편소설 『가해자들』이 있다. <젊은작가상> <김준성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솔 (지은이)
197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망상, 어語』 『유럽식 독서법』, 장편소설로 『너도밤나무 바이러스』 『보편적 정신』 『마카로니 프로젝트』 『모든 곳에 존재하는 로마니의 황제 퀴에크』 『부다페스트 이야기』가 있다. 문지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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